‘골목식당’ 백종원, 서바이벌 첫 대결부터 혹평 “괘씸할 정도…배신감 들어”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바이벌 지원자들의 음식에 혹평을 내놨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첫 번째 이야기로 제주 금악마을 편이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8팀의 도전자들은 제주 금악마을에서 식당을 창업할 4팀을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에 나섰다. 각종 미션을 통해 선정된 4팀에게는 금악마을에서의 창업 기회와 더불어 인테리어 공사 비용 일부 지원, 백종원을 비롯한 창업 전문가들의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8팀이 벌일 첫 번째 미션은 두 팀씩 조를 나눠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대결을 벌이는 것이었다.

1번 형제 팀은 태국 음식인 팟카파오무쌉을 준비했다. 이에 맞선 중식 전공의 2번 팀은 양장피를 선택했다.

두 팀이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2번 팀이 양장피에 넣는 얇은 전분 피가 아닌 넓적당면을 삶기 시작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유 있게 요리를 시작한 1번 형제 팀은 테스트용이라며 달걀 프라이를 완숙으로 조리한 뒤 이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 백종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팀의 요리가 완성되자 백종원은 가장 먼저 주방을 둘러보며 두 팀의 동선을 체크하고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양장피를 시식하기 전 "주방에서 VIP 손님이 오시면 직접 음식을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보기에 실망스러운 건 채소 손질이 들쑥날쑥하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며 "오징어에 칼집도 안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걀 지단을 가리켜 "이거 기성품 아니냐"고 질문했다. 2번 지원자는 미리 준비해 온 기성품이라 답했다.

백종원은 양장피 재료들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당면을 맛본 뒤 "떡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볼을 챙겨온 뒤 양장피를 옮겨 담아 섞기 시작했다.

다시 시식에 나서려던 그는 "고기 언제 삶은 거냐. 냄새 난다"며 "설마 이것도 기성품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볶는 건 잘 볶았다. 양장피 말고 간단한 볶음 요리를 했으면 장점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욕심이 과했다"면서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다음으로 1번 팀이 만든 팟카파오무쌉을 시식했다.

그는 "이게 특별히 엄청나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차이가 크게 나는 음식이 아니다. 재료를 어떻게 썼는지 봐야 한다"며 "핵심 요소는 기름에 향을 내는 거다. 태국 특유의 방식으로 절구에 마늘과 고추를 짓이겨서 기름에 튀기듯 해야 하는데 깜짝 놀란 게 다진 마늘을 기성품으로 써버리니까 고추와 마늘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1번 팀의 경우 사람과 시간 모두 여유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메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거다"라고 밝혔다.

또 "프라이팬 테스트 한다고 달걀프라이 버리는 건 보기 흉했다. 음식하는 사람이 식재료 귀한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총평을 내놓으면서 "두 팀 다 실망스럽다. 사전에 들은 것에 비해 완성도는 지극히 떨어진다"며 1번 팀에 대해 "너무 쉬운 걸 했는데 재료 관리나 사전 지식이 부족했다. 괘씸할 정도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2번 팀을 두고 "나는 중식을 진짜 잘 알고 많이 먹는다. 그런 사람한테 배신감을 주는 음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