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디’ 임창정 “수만 명 앞에서 노래 부를 때보다 더 떨려”

포즈취하는 김지영2-임창정-유해란 포즈취하는 김지영2-임창정-유해란

(서울=연합뉴스) 26일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파이널라운드에서 임창정(가운데)이 김지영2(왼쪽), 유해란과 1번홀 티샷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6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안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가수 임창정 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창정 씨는 2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 유해란(20), 김지영(25)과 한 조로 출전, 14언더파 58타로 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 대회는 마지막 날 프로 2명과 유명인 1명이 조를 이뤄 매 홀 세 명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단체전 스코어를 매겼다.

또 지정 홀에서는 유명인의 타수를 한 타 줄여주는 핸디캡 방식을 적용했다.

임창정 씨는 중학생 아들이 골프 선수인 '골프 대디'이기도 하다.

임창정 씨는 인터뷰실에 들어와 "여기 제가 앉아도 되느냐"고 반문하며 "몇만 명 앞에서 노래할 때도 못 느꼈던 긴장감 때문에 너무 떨렸다. 한 홀씩 치면서 남은 홀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씨는 "우리 팀에서 개인과 단체 모두 우승하도록 서로 기운을 줬다"며 "핸디캡 홀에서는 제가 좀 더 열심히 하고, 선수들은 매 홀 버디 잡으시라고 응원을 많이 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함께 경기한 유해란, 김지영에 대해 그는 "오늘 처음 만났지만 너무 예의도 바르시고, 제가 편하게 해주시려고 배려를 해주셔서 좋았다"며 "그냥 치는 골프와 이렇게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골프가 다르다는 점을 느꼈고, 선수들을 정말 더 존경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임창정과 동반 플레이를 한 유해란이 개인전 우승, 김지영은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이 조가 단연 이번 대회 주인공이 됐다.

그는 "자녀가 골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여건이 된다면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대회를 열고 싶다"며 "다른 유명인들도 이 대회에 한 번 나오면 자신감이 생기고, 골프 실력도 확 늘기 때문에 꼭 참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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