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공개 선언 “이강인, 좋은 선수…해당 포지션 영입하고파”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그라나다 디렉터가 공개적으로 이강인 영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시바’ 18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 디렉터인 펩 보아다는 팀의 영입 후보에 이강인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아다 디렉터는 루이스 마시미아누 영입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강인에 대한 공개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강인과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선수들의 실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해당 포지션을 영입해야할 때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영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디렉터가 공개적으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라나다가 이강인을 노리는 건 사실로 밝혀졌다. 이강인이 그라나다와 이적설이 제기된 건 지난 11일이었다. 당시 스페인 ‘아스’는 “그라나다가 이강인을 주목했다. 로베르토 모레노 그라나다 감독이 이강인을 주목한 이유는 자신의 화려한 축구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서다”고 설명했다.

그라나다는 2019-20시즌에 스페인 라리가로 승격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9위였다. 기존 감독이 사임하면서 모레노 감독을 임명했고, 바뀐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을 짜고 있는 팀이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모레노 감독이 4-3-3 포메이션 애호가라는 점이다.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선호하는 선수다. 그래도 보수적인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호세 보르달라스 발렌시아 감독보다는 모레노 감독의 성향이 이강인에게 더욱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그라나다는 NON-EU 문제도 없기 때문에 이강인 영입도 가능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37억 원)를 책정했지만, 사정이 급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한 가격이나 보너스 조항을 달아 매각을 할 수도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 도착하면서 이적설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라나다를 제외하고도 울버햄튼을 비롯한 해외 구단과도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