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억울했나’…프랑스 충격 탈락, 24만 재경기 청원까지 등장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충격적인 프랑스의 탈락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재경기 청원까지 등장했다.

프랑스는 지난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스위스와 3-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선제골의 몫은 스위스였다. 전반 15분 주버의 크로스를 세페로비치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강했다. 후반 12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노련한 볼 터치 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가 더욱 격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벤제마가 밀어준 공을 받은 포그바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스위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하며 경기는 끝이 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었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팀이었고 여전히 그리즈만, 음바페, 캉테, 포그바, 바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있었다. 포르투갈, 독일, 헝가리와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3경기 무패(1승 2무)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스위스는 A조에서 이탈리아, 웨일스에 밀려 조 3위였고, 승점 4점을 확보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막차에 탑승한 팀이었다. 프랑스가 조 1위였기 때문에 까다로운 상대들을 피할 수 있었고, 스위스 정도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팀이었다. 그러나 6골이나 터지는 접전 끝에 프랑스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프랑스의 '에이스' 음바페의 페널티킥 실축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마지막 5번 키커로 배정했다는 것만 봐도 프랑스에서 음바페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조별리그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던 음바페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자신에게 향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뒤늦은 청원 소식이 공개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는 사실을 여전히 부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무려 2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재경기 청원에 참여했다. 음바페가 공을 차기 직전 스위스 얀 좀머 골키퍼의 발이 골 라인에서 떨어졌다는 것이 이유다"고 보도했다.

'마르카'가 공개한 청원 내용에 따르면 좀머 골키퍼는 음바페가 킥하기 전 두 발이 골라인에서 떨어져있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했고, 그렇기 때문에 경기 결과가 무효라는 것이다. 현재 규정에 의하면 골키퍼는 키커가 공을 찰 때 적어도 한 발을 골라인에 닿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매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수많은 사람들이 청원에 동참하며 재경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느린 장면으로 보면 음파페가 공을 차기 직전에 좀머 골키퍼의 왼발은 골 라인에 걸쳐있다. 그는 다이빙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이에 오른발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