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진출’ 이재영·이다영 자매, 연봉은 8분의 1수준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설자리를 잃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결국 그리스 리그로 양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29일 오후(한국시각) 대한배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 쌍둥이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사실을 발표했다. FIVB는 쌍둥이 자매가 이적할 그리스 배구팀 PAOK로부터 이적료 성격의 금액을 받을 계좌 정보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배구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와 별도로 FIVB는 ITC 발급을 승인했다.

쌍둥이 자매의 몸값은 1년 사이 8분의 1로 하락했다. 물론 활동하는 리그가 달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이재영은 지난 2020-21시즌 당시 전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에서 6억원(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같은 팀 이다영의 연봉은 4억원(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이었다.
그러나 쌍둥이 자매는 PAOK에서 약 1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한 사람이 아닌 두 선수 연봉의 합계다. 배구계에 따르면 이재영의 연봉은 6만유로(약 8300만원),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 등이다.
이들은 한때 '10억 쌍둥이'로도 통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현하면서 V-리그 내 스타덤에 올랐던 이들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구계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냈다. 이재영의 연봉은 80%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6만유로는 PAOK 선수단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되는 연봉이다.
두 선수의 계약기간은 1년이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지난달 24일 PAOK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가 이를 거부해 이적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 이적이 확정되면서 쌍둥이 자매는 비자를 발급 받은 이후 다음주 그리스로 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