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일파만파’… 정치권 이어 국민대에서 비판 이어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내 김건희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 "대학이 판단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의 논문을 "한 마디로 허접스럽다"고 혹평했다. 김 의원은 "표절이 많고 논문도 아닌 네이버 블로그나 기사 내용 등을 표절했다"고 지적하며 "문장이나 맞춤법 같은 기초적인 내용도 채워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해당 논문은 총 3편이다. 지난 2008년 김씨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와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된 논문, '기초조형학연구'라는 논문지에 제출한 운세 서비스 관련 논문 등 총 3편이다.

앞서 지난 8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씨의 논문들에는 제목과 부제에서부터 비문이 등장하고 본문에서도 수많은 비문과 함께 맥락에 맞지 않는 설명이 부지기수로 나온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대에서도 김씨 논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9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김씨의 부도덕성을 성토하고 있다. 아울러 논문 부실 검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몇몇 학생들은 "학생, 교수, 학교 관계자 모두 조롱했다" "빨리 손절하자"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김씨 논문은 당시 50%의 표절률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통과가 됐다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국민대는 김씨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린 상태다. 이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표절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