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컵스전 등판…공 6개 던지고 승리 요건 갖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공 6개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럴 자격이 있었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6회 선발 존 레스터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앞서 레스터가 흔들리던 5회부터 워밍업을 시작한 김광현은 레스터가 5회를 직접 마무리하며 6회의 문을 열었다.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코스가 깊어 좌전안타를 내줬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글러브를 갖다댔으나 놓쳤다.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 상대로 초구에 3루 땅볼 타구를 유도, 병살타를 잡았다.

프랭크 슈윈델 상대로는 2-0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빗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홈플레이트 바로앞에서 3루 파울라인따라 느리게 굴러가는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침착하게 캐치, 1루에 던져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4로 뒤져 있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코디 호이어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좌측 담장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야디에르 몰리나, 해리슨 베이더, 라스 눗바가 연속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폴 데용이 바뀐 투수 스캇 에프로스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5-4로 뒤집었다.

김광현은 타석에서 딜런 칼슨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대로 경기를 끝내면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된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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