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권교체 못하면 대역죄인”… 이준석은 “모두발언 없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표 민생파괴 변이 바이러스가 탄생하도록 하는 과오를 범하면 역사의 대역죄인이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범야권은 똘똘 뭉쳐 문재인표 민생 파괴를 막아내는 백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후보자와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 모두는 이 시대적 사명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도 "문재인 정권의 무능, 반칙과 특권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준석 대표는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앞서 "오늘 특별한 모두발언이 없다"며 이례적으로 발언을 생략하며 김 원내대표에게 발언 순서를 넘겼다.

최근 자신이 대선 경선 관리 문제를 둘러싸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당내 대선주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 결렬 등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배현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적 공당"이라며 "누구 1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1인 정당이 아니고, 유력 후보에 맞춰 좌지우지되는 경선 무대를 만들 생각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을 모두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경선룰과 일정, 세부 규정 등 선관위 결정사항과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절차적 민주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앞으로 경선 과정에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원칙을 준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