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기러기 부부 13년 “♥김희라, 사업→뇌경색…생활비 지원 無” (아침마당)[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수연이 남편 김희라와 13년 동안 기러기 부부로 지낸 시절을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우 김희라와 아내 김수연이 출연했다.

21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희라 옆에는 아내 김수연이 있었다. 김수연은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서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이 사람이 9대 독자다. 옆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제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결혼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수연은 "저희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이 사람이 이혼도 하고 아이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희라는 김수연의 부모님을 찾아가 자신이 배우를 그만둘지언정 결혼하겠다며 설득했다고.

결혼 후 김수연은 김희라의 양아들을 위해 배우를 그만뒀다. 김수연은 "해남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엄마 언제 와' 이러더라. 가정이 첫째다. 남편이 잘하고 있었다"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큰 아들은 고등학생 2학년 때 김수연이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많은 갈등을 겪기도 했던 김수연은 "얼마 전에 아들이 찾아와서 '엄마 한 번 안아봐도 되냐'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두 아이를 출산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김수연은 첫째 아들을 가장 애틋하게 여겼다.

부부는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13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다. 미국에서 생활했던 김수연은 "그때 이 사람이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희라는 "애들은 초등학교에 보냈으니까 가서 밥을 해줘야 됐다"고 밝혔다.

13년 시절 동안 김희라는 사업에 손을 뻗었다. 김수연은 "생활비 지원이 어려웠다. 아이들이 알바도 하고 저도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희라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도 김수연은 미국에 있었다. 김수연은 "매일 아침 전화를 하는데 통화가 안 됐다. 아는 스님을 통해서 연락하니까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 전화를 했더니 여비서가 받았다. 제가 미국에서 급하게 왔는데도 안 만나줬다. 도망갔다. 1~2달 뒤에 찾았다"고 떠올렸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