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 “정인이 사건 담당, 안 부러진 데가 없었다” 분노 (옥문아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과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출연한 가운데 정인이 사건에 대해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전문가 스페셜 2탄 극한직업 의사들'로 꾸며진 가운데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정인이 사건 때 인터뷰하신 거 봤다"라며 물었고, 남궁인은 "저희 병원에서 담당을 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남궁인은 "의사가 보기에는 (학대) 과정이 너무나 정확하게 보인다. 아이가 어떻게 어느 과정으로 맞았는지 엑스레이와 CT로 설명이 된다"라며 설명했다.



남궁인은 "(정인이의 경우) 뼈가 부러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하나 뽑혀 있고 전신이 안 부러진 데가 없는 데다가 CT에 배가 다 차 있는데 보자마자 '학대 당하다가 맞아서 죽었구나' 이런 게 보인다"라며 회상했다.

남궁인은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아야 될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어른들이 왜 이렇게 아이를 학대해서 이렇게 만드는가. 게다가 아동학대는 내가 이 아이를 때렸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훈육이다. 우리 아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요. 살려주세요' 이런 거다. (검사 결과로) 이 과정을 다 보는데 그것도 같이 보지 않냐. '악마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숙은 "아동학대받아서 오는 아이들이 많이 있냐"라며 질문했고, 남궁인은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30명 이상이 아동학대로 죽는다. 병원에 못 오고 죽으면 백 명쯤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라며 덧붙였다.



송석원은 "그런 거 보면 사람이 싫겠다"라며 공감했고, 남궁인은 "치료도 받고 잠이 안 오더라. 삶이 다 징그러운 거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김숙은 "우리가 재미로 그런 이야기한다. 묘비명에 뭘 쓸까"라며 말했고, 남궁인은 "거의 매일 죽음을 봐서 죽음이 진짜로 온다면 묘비명에 이렇게 써달라고 할 거 같다. 이게 드디어 나에게도 오는구나"라며 고백했다.

송석원은 "흉부외과 의사로서 저도 똑같이 죽는 날이 올 건데.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다. 명의. 착한 의사. 저는 명의라는 말보다 '환자들한테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그 말을 듣고 싶다. 의사들 속 깊이는 진심이 있다는 거, 최선을 다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