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돌아온 안우진 “팀과 팬들에 죄송, 반성 많이했다” [현장인터뷰]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이 숙소 무단 이탈 및 음주 파동 이후 첫 1군 등판에서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안우진은 5⅔이닝 4피안타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2개월 만에 1군 등판에서 최고구속 156km짜리 직구를 꽂아 넣었다.

안우진은 지난 7월 팀 선배 한현희와 수원 원정 기간 숙소 무단 이탈 논란으로 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와 별개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과 한현희의 징계가 종료되더라도 두 사람을 후반기 잔여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은 팀 마운드가 붕괴 조짐을 보이자 자신의 말을 번복했고 안우진은 여러 논란 끝에 이날부터 1군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말 그대로 '악마의 재능'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자신을 향하는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고개부터 숙였다.

안우진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잘못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모든 야구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또 "야수들이 수비와 공격에서 많이 도와주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1군 등판이 79일 만이었는데 예전 느낌을 떠올리면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이와 함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징계 기간 개인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잘 유지했다는 입장이다.

안우진은 "외부 시설에서 캐치볼도 하고 공이 좋았을 때 생각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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