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의 ‘유일한 희망’ 손흥민, 울버햄튼전 또 최전방에 나선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 훗스퍼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이 빠져 공격 무게감이 떨어진 점 등을 고려해 맨시티가 승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들을 뒤엎는 결과였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열었는데 이는 결승 득점이 됐고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도 손흥민이었다. 토트넘, 맨시티 경기 이후 현지 언론들은 “케인이 없어도 토트넘엔 또다른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있다”며 그의 활약을 추켜 세웠다. 손흥민 활약 속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에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파코스 페헤이라에 0-1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폭 로테이션을 사용하긴 했지만 1군급 자원들이 대거 출전했기에 토트넘 팬들의 실망감은 더했다. 명성, 전력, 이름값이 한참 떨어지는 페헤이라에 패하자 누누 산투 체제에 기대감을 갖던 팬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맨시티전과 극명하게 갈렸던 경기력을 내보였던 점도 이유가 됐다.

이제 토트넘은 다시 EPL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페헤이라와의 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UECL 본선도 못 가고 탈락한다면 무관 탈출을 목표로 세웠던 토트넘 계획은 초반부터 차질을 빚게 된다.

이렇듯 울버햄튼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유독 울버햄튼 원정에서 강했던 건 토트넘에 고무적이다.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전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뒀다. 누누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맡던 팀이기에 누구보다 공략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영국 ‘90min’은 울버햄튼전 공격 선봉장으로 페헤이라전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이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케인 출전 여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따라서 맨시티전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 다시 한번 최전방을 책임질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누누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은 재능이 정말 많다. 웃음이 많아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선수들도 그걸 잘 알고 있다”고 하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