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산투, 감독 자리 위협받나… “토트넘의 산투 감독 선임은 악몽”

토트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이 3연패에 빠지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감독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시즌 초반 분위기가 최고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2시즌 개막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더니 울버햄프턴(1-0), 왓퍼드(1-0)를 연달아 꺾었다. 무실점 3연승으로 승점 9점을 확보하며 EPL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토트넘의 돌풍은 이내 잠잠해졌다. 9월 A매치 후에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4라운드부터 무너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0-3 패배를 시작으로 첼시(0-3), 아스널(1-3)에 완패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과 맞붙은 컵 대회 성적도 마찬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스타드 렌(프랑스)과 2-2로 비겼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울버햄프턴과 전후반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리그 순위는 1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리그 개막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이후 3경기서 연이어 패하며 10계단이 하락했다. 득점력 부진이 크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서 넣은 4골 중에는 3골이 손흥민이다. 나머지 1골은 델레 알리다. 해리 케인은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다. 3연패 기간 중 손흥민이 1골을 넣는 동안 토트넘은 9골을 실점했다.

외신도 하나둘씩 산투 감독 위기론을 꺼내 들었다. EPL 공격수 출신의 크리스 서튼은 28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토트넘의 누누 감독 선임이 악몽(nightmare)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은 "산투 감독은 (토트넘의) 선임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토트넘 팬들은 승리하기를 원하는데 산투 감독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 선'은 한 발 더 앞서 경질론을 언급했다. 매체는 "산투 감독의 선임까지 72일이 걸렸다. 하지만 산투 감독은 89일 만에 경질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도 "앞으로 있을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과의 경기가 산투 감독의 남은 시즌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온전히 감독 책임으로만 묻기에는 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선수들의 태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미카 리차즈는 "(토트넘은) 안정감도 없고, 조직력도 없다. 선수들이 다 따로 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산투 감독은 울버햄프턴에서 선수들과 잘 지냈다. 선수들은 어떤 감독이 와도 그에게 존경을 표하고,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