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왔어도 케인은 그대로…‘토트넘 떠나고 싶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의 마음을 돌리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케인은 유로 2020이 끝나는 대로 직접 다니엘 레비 회장을 찾아가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강조할 것이다. 유로가 시작하기 전 케인은 이미 이번 여름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구단에 전달한 상태며 누누 산투 감독의 부임도 케인의 입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커리어에 우승을 남기고 싶은 케인은 이적 가능성과 상관없이 토트넘을 떠날 채비를 준비 중이다. 케인이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지만 강하게 이적을 추진하는 건 레비 회장과 맺은 신사협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1년 전에도 케인은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레비 회장은 1년을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미 케인을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진지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억 파운드(약 1562억 원)의 이적료로 케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했지만 토트넘은 단칼에 제의를 거절했다. 맨시티는 선수를 추가해서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며, 토트넘은 오로지 이적료로만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342억 원) 이상의 제의가 있어야 판매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원래 유로에 참가하기 전에 미래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한발 물러서서 유로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케인이 정말 유로가 끝난 뒤에도 이적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구단과의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 레비 회장을 비롯해 파비오 파라시치 단장, 누누 감독은 케인을 판매하는 걸 고민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레비 회장은 누누 감독에게 케인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누누 감독이나 파라시치 단장이 레비 회장에게 케인을 판매한 돈으로 선수단을 강화하자고 충고하지 않는 이상 레비 회장은 케인을 잔류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케인은 신사협정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레비 회장은 그런 협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일이 가능성은 적지만 케인은 이적을 추진한다면 (구단과의) 싸움에 직면할 것이다. 현재로선 케인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거나 프리시즌에 뛰는 걸 거부할 것인지는 미지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