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터트릴거야”라던 이재영·이다영, 김연경과 불화설 묻자…

(왼쪽부터) 이재영, 이다영(사진=KBS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으로 사실상 복귀가 무산된 여자프로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이 선배인 김연경과의 불화설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KBS는 두 선수와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다영은 ‘김연경과의 불화설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재영도 “그 이야기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다영은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에 “나잇살 좀 처먹은 게 뭔 벼슬도 아니고 좀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곧 터지겠찌이잉. 곧 터질꼬야아얌. 내가 다아아아 터트릴꼬얌”라는 등 선배 선수를 겨냥한 듯한 글을 올렸다.

또 지난 2월 학폭 논란이 불어진 가운데 이다영은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 하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흥국생명에서 뭉쳤던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불과 한 시즌 만에 뿔뿔이 흩어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 2021~2022시즌 V-리그 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의 등록 포기로 자유신분이 됐다. 흥국생명은 학폭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두 선수를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여론이 좋지 않자 뜻을 접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7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분위기상 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중국 이적과 함께 임의탈퇴(임의해지)로 처리됐다. 상하이를 새 둥지로 택한 김연경은 V-리그로 복귀하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한편, 이다영의 그리스 이적 추진은 흥국생명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재영은 “구단에서 다영이는 외국으로 보내자고 했다”며 “다영이는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으면 구단에 남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계약을 안 하던가 외국으로 갔으면 해서 구단이 그리스 가는 걸 알아봐 줬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우리는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저보다는 구단이 더 많이 원했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었고, 그 선택이 아니었으면...”이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자매의 어머니이자 전직 배구선수인 김경희 씨가 흥국생명 작전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재영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정말 저희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셨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다영 역시 “말도 안 되는 말”이라며 “어떻게 고등학교도 아니고 프로팀에 그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