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유튜버’ 해커, 쿠드롱 이어 김종원도 제압…PBA 8강 돌풍

당구 유튜버 ‘해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 유튜버’ 해커가 프로당구 PBA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참가한 해커는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16강 경기에서 김종원(TS샴푸)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전날 32강전에서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운 해커는 김종원을 상대로 단 한 세트만 내주고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김종원이 손쉽게 이겼다. 김종원은 먼저 1이닝에서 4득점을 낸 후 4이닝째 하이런 9점을 터트려 13-1까지 달아났다. 이후 6이닝에서 남은 2점을 추가해 15-1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까지만 하더라도 해커의 돌풍은 여기까지인 듯했다. 하지만 해커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첫 이닝 3득점 이후 2이닝에서 무려 하이런 10점을 올렸다. 3, 4이닝에서도 각 1득점을 추가, 15-2로 세트를 마무리짓고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해커가 먼저 5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3점 고지에 올랐다. 김종원도 곧바로 하이런 8점으로 12-13까지 쫓아왔다. 6이닝서 나란히 1득점씩 올린 두 선수는 7이닝에서 나란히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해커는 8이닝에 남은 1득점을 추가해 15-13으로 3세트를 기져왔다.

상승세를 탄 해커는 4세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5-7로 밀리던 9이닝에서 뒤돌려치기로만 8득점을 뽑아내며 13-7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1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마무리지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른 16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비롯해 응우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NH농협카드) 김남수(TS샴푸) 오성욱(신한금융투자) 강승용 김동석 임준혁 등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김남수에 패배한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엄상필(블루원리조트) 김현우(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이16강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PBA 8강전은 21일 낮 11시30분 응우옌-강승용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김동석-마르티네스, 오후 4시30분 오성욱-임준혁, 저녁 7시 김남수-해커 경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오는 22일까지 소노캄고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