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도 신은 아니었다-15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1.08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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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제프 맥닐이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8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동료들의 격한 환영을 받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역사에 도전하는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의 평균자채책점이 1.08로 점프했다.

줄곧 0점대를 유지했던 디그롬은 8일(한국 시간)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드디어 1점대로 올라섰다. 팀은 연장 8회 3-2로 뒤진 상황에서 제프 맥닐의 끝내기 2타점 내야안타가 터져 4-3으로 승리했다.

디그롬은 승패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7이닝 4안타 2홈런 10삼진 2실점했다. 8회 등판한 에드윈 디아즈가 승리 투수가 됐다. 밀워키는 1회 루이스 유리아스가 선두타자 홈런(11호), 5회 제이슨 피터슨(4호)이 디그롬으로부터 2개의 홈런을 빼앗았다.

디그롬은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선발 14경기에서 0점대(0.95)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밀워키전 2실점으로 15경기 만에 1점대가 됐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은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더치 레너드의 0.96이다. 디그롬은 0점대 평균자책점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Earned Run Average)이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이후에는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봅 깁슨의 1.12가 역대 최저다. 깁슨은 이 해 무려 304.2이닝을 던졌다. 디그롬은 현재 페이스라면 200이닝을 넘지 않는다. 깁슨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은 1994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렉 매덕스의 1.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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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선발 15경기 등판 만에 평균자책점이 1점대(1.08)이 됐다. AP연합뉴스
디그롬은 여전히 깁슨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그러나 다분히 관리형 0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4월에 두 차례 8이닝과 9이닝 완봉피칭을 한 바 있다. 5월부터 6월까지는 최다 이닝이 6월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7이닝 무실점이었다. 7월들어 2경기 연속 7이닝을 투구하면서 5실점했다. 앞의 12경기 등판에서 총 6개의 자책점이었던 게 2경기에서 5개가 된 것이다. 7이닝 이상 투구는 타순을 4번째 만나게 된다.

이날 피칭으로 디그롬은 전반기를 마쳤다.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이지만 올스타게임에는 등판하지 않겠다고 이미 통보했다. 후반기 현재의 투구 내용을 유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