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졌다…브라질이면 지긋지긋할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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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페루에 너무 강한 브라질.

브라질은 7일 오전 8시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4강전 페루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브라질은 통산 10회 우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결승에선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승자와 맞붙는다.

페루는 브라질이라고 하면 지긋지긋할 터. 또 졌다. 앞서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브라질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는 페루는 당시 0-4 대패 수모를 당했다. 준결승에선 이를 되갚아주나 싶었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페루는 예상을 깨지 못하고 한 골차로 패하고 말았다.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루는 직전 대회인 코파2019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상대가 바로 브라질이다. 2년 전 우승 트로피를 내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결승행 티켓을 빼앗겼다.

반면 브라질은 기분 좋은 기억을 그대로 떠올리며 여유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렸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네이마르가 수비 두 명을 발재간으로 농락한 뒤 아크 근처로 공을 내줬다. 이를 파케타가 잡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페루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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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도움이 주효했다. 그야말로 발재간이 화려했다. 왼쪽 측면에서 긴 패스를 건네받은 네이마르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수비수들의 스피들을 역이용해 공을 한 번 뒤로 뺐다.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자 다시 스피드를 붙여 측면 깊숙하게 공을 끌고 들어갔고, 그대로 아크 정면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했다.

이 패스는 파케타의 발에 걸렸고, 파케타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의 화려한 발재간에서 시작된 선제골인 것.

페루는 후반전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보다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지만, 라인을 내려버린 브라질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의 결말은 '브라질에 또 진 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