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류현진 캐치볼 , 양키스·볼티모어전 출격?

부상자명단 등재된 류현진, 우려 딛고 22일 캐치볼 소화

몸 상태 큰 이상 없어...오는 29일 양키스전 복귀 기대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 ⓒ AP=뉴시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지는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했다.


토론토 몬토요 감독이 전날 “류현진의 컨디션이 조금 나아졌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날 캐치볼에서 특별한 이상은 감지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최근 2경기 4.1이닝 13피안타 12실점. 팀이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AL 동부지구팀(볼티모어)·중부지구 최하위팀(미네소타)을 상대로 기록한 참담한 성적표다.


행운은 따르지 않고 있고,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커브 등 모든 구종의 위력이 떨어진 상태다. 강점이었던 정교한 제구가 되지 않다보니 힘을 실어 던진 직구도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일시적 부진은 아니다. 7월 이후 6~7실점 경기가 불어나면서 평균자책점이 4.34까지 치솟았다. 8월 6경기 평균자책점 6.21, 9월 3경기 평균자책점은 10.45로 치솟았다. 부상으로 1경기만 나왔던 2016시즌(ERA 11.57)을 제외하면, 류현진은 프로 통산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


‘재정비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류현진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등판 다음날 목 통증을 이유로 IL에 등재됐다. 경미한 부상이라는 점을 들어 현지에서는 “재정비 시간을 부여하는 성격의 IL행 결정이다”라고 해석했다.


등재 후 바로 캐치볼을 소화한 것을 보면 현지 시각대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한 차례 로테이션만 거르는 수준이 되길 바란다”는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IL 해제와 함께 오는 29일 복귀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상대는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뉴욕 양키스다. 류현진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최근에도 양키스를 상대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7일 경기). '양키스 킬러' 류현진이 29일 복귀해 에이스로의 면모를 다시 보여준다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볼티모어전(10월 4일)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 물론 10월 3일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 얘기다.


이전처럼 볼티모어를 상대로 다시 천적의 투구를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다시 두터워질 수 있다. 현재로서 1선발은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로비 레이다. 류현진은 부담을 덜고 2선발로서 레이와 원투펀치를 구성하면 된다.


토론토 투수 가운데 가을 야구 경험이 가장 풍부한 류현진이 시즌의 끝을 잡고 반등해 포스트시즌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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