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도록 완강한 토트넘, 맨시티 2400억 제안해도 케인 안 판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가 원하는 금액을 맞춰준다고 해도 해리 케인을 팔지 않을 수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적시장 마지막 주에 케인을 영입하려는 시도에 강요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맨시티가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최소한 한번 이상 케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를 내리거나, 케인의 미래에 대한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을 절대로 맨시티로 보내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케인은 이번 여름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시즌 말미에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구단과의 대화를 요청했고, 레비 회장과 팀을 떠나도 된다는 약속을 했다며 신사협정을 주장했다.

케인의 주장과 다르게, 토트넘은 이적을 해도 된다는 신사협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고 외치는 중이다. 혹여 신사협정이 있다고 해도 해외 구단이 놀랄만한 제의를 했을 경우에만 케인을 보내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로 각 구단의 자금줄이 끊어진 마당에 해외에서 케인을 영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남은 건 맨시티뿐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공개적으로 케인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으며, 맨시티는 케인 영입 시도도 한 적이 있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에 선수를 보내주는 조건이었지만 토트넘은 단칼에 거절했다.

토트넘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의 제안이 온다면 케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적시장이 후반부로 향하면서 토트넘은 파격적인 제안도 거절할 생각이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심지어 케인한테 1억 5000만 파운드에 근접한 제안이 와도 거절할 수도 있다. 그 정도 제안은 케인에 대한 요구 금액에 근접하지만 대체자를 구할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케인에 대한 협상을 거부한 것을 두고 구단 외부에서 비난에 직면했지만, 시티는 아직 레비 회장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소위 신사협정이라고 불리는 건은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