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부정투구 의혹부터 여성 폭행까지… 여론의 집중 포화

이물질 부정투구 논란의 중심에 있는 LA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이번에는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의 폭행사건과 관련해 67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여성은 바우어와 지난 4월22일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지만 중간에 그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가했다"며 "(바우어가) 목을 조르는 것은 물론이고 온몸에 폭력을 행사하고 변태적인 성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27세로 알려진 피해 여성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바우어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지난달 15일 바우어의 요청에 다시 그의 집을 방문했고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얼굴을 포함해 온 몸을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 여성은 자신이 맞은 부위를 촬영해 수사당국에 제출했다"며 "온 몸에 멍이 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입술은 피투성이였다"고 보도했다.

반면 바우어는 에이전트를 통해 "서로 동의한 상태에서 관계를 이어왔고 여성을 때리지 않았다"며 이 여성의 의견에 반박했다. 아울러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경찰에 이를 최초로 신고했다. 현재는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경찰로 이관된 상태다. 패서디나 경찰 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폭행 사건과 별개로 바우어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물질 투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 매체는 지난 4월8일 "바우어가 이물질은 사용해 부정투구를 벌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이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LB 사무국은 지난 22일부터 경기 도중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불시에 검사하고 있다. 당시 최초 적발 선수에게는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바우어의 투구 속도는 MLB 사무국에서 투수들에게 이물질 검사를 실시한 이후 떨어졌다. 그의 주무기인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회전수는 검사 전 2808rpm에서 검사 이후 2788rpm까지 감소했다.
바우어는 회전수가 예전보다 떨어지고 있지만 승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98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3-2 승리게 기여했고 시즌 8승을 거뒀다.

그는 올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오는 5일 미국 워싱턴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바우어를 선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