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 “한국의 수준이면 올림픽서 강력한 경쟁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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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용인 = 김용일기자] “한국의 수준이면 올림픽에서 강력한 경쟁자.”

‘김학범호’와 두 골씩 주고받은 페르난도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이렇게 말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뒤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괜찮았다. 올림픽 첫 경기 호주전까지 9일이 남았는데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피지컬과 제공권이 뛰어났다. 올림픽 같은 조에 묶인 팀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남미 특유의 개인 전술을 앞세워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한국의 송곳 같은 마무리에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전반 12분 우리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남미 예선에서 4골을 넣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오른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이동경에게 오른발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9분 왼발 기술이 뛰어난 카를로스 발렌수엘라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슛으로 다시 앞서 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엄원상에게 다시 오른발 중거리포를 허용했다.

다음은 바티스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상당히 치열한 경기였다. 우리가 한국에 온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다. 선수들이 시차 적응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력이 괜찮았다. 올림픽 첫 경기 호주전까지 9일이 남았는데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 한국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은 피지컬이 우월하고 제공권도 좋다. 이정도 수준이면 올림픽에서 강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과 같은 조의 국가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선수는.
중앙에 선 원두재, 센터백인 정태욱이 눈에 띄었다. 우선 팀적으로 상당히 좋더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팀이라고 생각한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도전이다. 메시나, 아게로처럼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는?
우리 팀은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몇몇 선수를 호명하는 것보다 우리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모든 선수가 능력을 지녔다. 2008년 영광을 재현할 선수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