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정 “6살 때 어머니 떠나 기관行…아버지에 대한 기억 없어” (파란만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박남정이 가슴 아픈 어린 시절을 밝혔다.

1일 방송된 EBS1 '파란만장'에서는 가수 박남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위대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남정은 6살부터 특별한 곳에 살았던 사연을 밝혔다. 박남정은 "어떤 합창단에 숙소가 있었다. 어머니께서 제가 6, 7세 때 쯤에 저를 그 기관에 맡기셨다. 수십 명이 합숙하면서 가족처럼 생활했다"고 이야기했다.

박남정은 "그때 생각해 보면 밤낮으로 울면서 엄마 찾았던 생각이 난다. 엄마를 많이 원망했다. 언제는 한 정거장 넘는 거리를 달려갔다. 엄마와 함께 내렸던 정류장이었다. 울면서 엄마를 찾았던 생각이 난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는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남정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홀로 아들을 키우신 어머니 생각에 박남정은 "억지로라도 키울 수는 있었겠지만, 어머니가 믿을 수 있는 기관에 맡겨서 일주일에 한 번이든 2주에 한 번이든 와서 보고 아들의 장래를 위해 맡기셨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8년 동안 합창단에서 지낸 박남정은 "그때 당시에는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방송도 많이 나가고 해외 공연도 다녔다. 엄마가 오셔서 엄마한테 가는 게 마음이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중학생이 되고 다시 어머니와 살게 된 박남정은 "단칸방에서 어머니랑 같이 지내야 됐다. 그러면서 춤과 노래에 빠지다 보니까 기독교이신 어머니와 정반대라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박남정은 반항 없이 사춘기를 보냈다. 박남정은 "춤과 노래를 해도 술을 먹고 그러진 않았다. 오로지 춤과 노래에만 빠졌다. 학교는 절대 빠지지 않았다. 엄마한테 혼나고 공부는 안 했다"고 전했다.

춤, 노래를 펼칠 무대가 별로 없던 시절에 박남정은 "배울 데가 없어서 땅 파서 공부했다. 해외 자료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없었다. 주로 라이브 카페 가면 스크린에서 보여준다. 한 번 더 보여달라고 하면서 배웠다"고 재능을 키운 과정을 밝혔다.

그러던 중 박남정은 우연히 신문에서 무용단 모집 공고를 보고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남정은 "계획했던 게 들어맞았다. 오디션을 보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심사위원이 한 번 더 해달라고 할 정도였다. 근데 떨어졌다"고 의외의 결과를 말했다.

그때 당시에 없던 로봇춤을 췄던 박남정은 "본 적이 없으니까 재밌는데 방송국에서는 필요가 없는 거다. 거기서 눈여겨 본 합창단이 오디션을 제안했다. 합창단에 한 번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남정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손에 끌려 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 박남정은 "다른 예술 전문대에 지원하려고 했다. 신학대학교에 들어는 갔는데 중간에 자퇴했다. 어머니한테 못을 많이 박았다"고 말했다.

합창단에 합격했던 박남정은 "어머니한테 제가 가슴 아픈 말씀을 드린 적이 잠깐 있다. '왜 어릴 때 나를 제대로 잡고 저를 신학자로 만드시지 왜 이제 와서 저를 바꾸려고 하냐'고 크 소리를 친 적이 있다.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죄송한 마음에 울음이 터져 말을 잇지 못 했다.

사진=EBS1 방송 화면


이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