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는’ TOR 류현진, 제구력 회복하여 시즌 8승 달성할까

토론토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토론토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

류현진(34·토론토)이 볼티모어를 잡고 반등을 노린다.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6월 들어 등판한 6경기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35로 부침을 겪고 있다. 5월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순항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3.65다.

반등을 노리는 류현진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시즌 6·7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거둬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특히 5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이어 27일 세일런 필드에서 다시 볼티모어를 만나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하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7승째를 신고했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주춤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1회 28개, 2회 26개나 될 정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4회 투구수가 85개로 늘어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류현진 본인도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고, 투구수도 늘었다”고 경기평을 내렸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류현진은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게 아닌, 정교한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다. 5월까지 58⅓이닝서 볼넷 8개를 허용했던 류현진은 6월 이후 6경기서 35⅓이닝 동안 볼넷 13개를 내줬다. 지난달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볼넷 4개를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 볼넷 4개를 헌납한 건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9년 9월 5일 콜로라도전 이후 650일 만이었다.

제구가 흔들리자 피홈런도 증가했다. 류현진은 4월과 5월에 홈런 3개씩을 맞는 데 그쳤지만, 6월 이후 무려 8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2일 시애틀전에서 허용한 두 개의 피홈런 모두 제구가 되지 않은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한 결과물이었다. 시속 81마일(130.3㎞) 체인지업과 시속 89.9마일(144.6㎞)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 나서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는 맷 하비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첫 번째 맞대결인 지난달 21일 경기에서는 하비가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패전 투수가 됐다. 하비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9패 평균자책점 7.34다.

김영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