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게 더 편하다’…지금은 렌털 전성시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일정 기간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렌털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털 서비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유보다는 효용을 중시하는 ‘구독경제’, ‘공유경제’ 개념이 확산하면서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렌털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중반~2000년대 초중반 출생자)의 성향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비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실제로 옥션이 최근 한달(6월8일~7월8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렌털 서비스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옥션 내 렌털 서비스 전체 신장률은 61%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렌털 서비스 중 하나인 정수기는 23% 올랐다. 실내공기를 상쾌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기와 간편함과 위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각각 20%, 47% 늘었다. 경제적인 자동차 장기 렌털은 84% 증가했고, 자동차 타이어 렌털 수요 역시 9배 이상(803%) 크게 신장했다.

세대별 수치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렌털 서비스 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전체 렌털서비스 판매량이 무려 3배 이상(234%) 증가했다. 정수기는 161%, 음식물처리기는 67% 오르며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의 생활가전 수요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자동차 관련 렌털 역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모와 파손이 잦은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관리와 교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렌털을 선택하는 2030세대가 많았다. 실제로 2030세대의 타이어 렌털은 전체 11배 이상(1017%) 신장했다. 자동차 장기 렌털도 127% 증가했다.

4050세대도 MZ세대 못지않게 렌털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050세대 렌털서비스는 전체 12% 상승했는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는 각각 83%, 43% 오름세를 보였다. 자동차 관련 렌털 수요도 증가했다. 자동차 장기렌털은 53%, 자동차 타이어렌털은 885% 신장했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대표 서비스로는 ‘쿠쿠 정수기렌털’, ‘코웨이 렌털 나노직수 정수기’, ‘LG헬로비전 그린싱크 음식물처리기’,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렌털’ 등이 있다, ‘제니시스 g80 자동차 장기렌털’, ‘기아모터스 k9 자동차 장기렌털’, ‘넥센타이어 렌털’도 인기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함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옥션 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자동차 등 다양한 렌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