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뭉클한 포옹…토트넘 팬들도 함박웃음 “완벽하다. 완벽해”

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현지 팬들도 손흥민과 황희찬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 코리안 더비의 성사여부였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격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전을 대기했다.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쉽게 승기를 잡았지만 울버햄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7분에 터잔 레안드로 덴동커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반격을 도모했다. 동점골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선수가 바로 황희찬이었다. 후반 12분 은돔벨레가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자 황희찬은 곧바로 달려들어 공을 차지했고, 그 공이 다니엘 포덴세에게 연결되면서 동점골이 터졌다.

2-0에서 2-2가 되자 누누 산투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을 교체로 투입했다. 약 3년 6개월 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가장 최근 코리안 더비는 2017-18시즌에 나왔던 이청용과 손흥민의 만남이었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좌측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로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끝내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그러나 울버햄튼 동료들의 킥 실수, 피에틀루이지 골리니의 선방에 힘입어 토트넘이 웃을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찐한 포옹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해주기도 했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옹을 나누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사진을 보자 토트넘 팬들도 “완벽하다”라는 댓글에 많은 호응을 남겼다. 한 팬은 “두 선수는 대한민국을 위한 커다란 자부심이다”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