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다시 펩에 악몽 선사 ‘맨시티 킬러’ 각인 [EPL]

역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킬러였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이 또 다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0분 손흥민이 이날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허를 찌르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올 시즌 토트넘의 첫 골 주인공이 됐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또 손흥민에 당하고 말았다. 축구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옵타 조에 따르면 손흥민은 맨시티 상대로 7번째 골을 넣었다. 이는 사우스햄튼을 상대 11골을 넣은 것 다음 수치로 특정팀 상대로는 맨시티가 2위인 셈이다. 사우스햄튼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한 경기 4골을 넣은 상대다. 4골을 빼면 맨시티 상대 골과 같다. 그만큼 손흥민이 맨시티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녔다는 의미다.

특히 맨시티 상대로는 결정적인 골이 많았다. 영양가가 높았다는 얘기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차전 결승골, 2차전 2골을 만들었다. 최근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는 3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2016년 7월 이후로만 놓고 봐도 손흥민은 7골을 터트렸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이는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다. 바디는 9골을 집어넣었다.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상대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눈엣가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손흥민은 일관적이었다.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을 울렸다. 토트넘은 시즌 시작을 기분 좋게 승점 3점으로 시작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이 있어 당연한 승리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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