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발표… 현행 연장 vs 개편안 3단계로 격상

정부가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을 유예할지 여부를 7일 오전 밝힌다. 최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아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하거나 개편안 3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본래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 체계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해 시행 시점을 일주일 유예했다.

지난 6일 질병관리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 연속으로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수도권의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584.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은 0시 기준 ▲2일 508.9명 ▲3일 531.3명 ▲4일 546.1명 ▲5일 569명에 이어 닷새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 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에 수도권은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가 적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개편안 3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직계가족 모임 예외도 없다. 노래연습장과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밤 10시로 제한된다.

다만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에서는 현행 거리두기에서 영업금지 대상인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을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이들 업종은 현재보다 완화되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를 적용하면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6일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7일 도입될 수도권 거리두기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취합하면서 논의하고 있다”며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마다 생각이 다양해 의견 합치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