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인 모임 허용 첫날…아직 5인 이상 손님도 드물어

인천 음식점·카페 업주들 "앞으로 기대되지만, 안심하긴 일러"

ss="lazy" data-original="https://img4.yna.co.kr/etc/inner/KR/2021/09/06/AKR20210906114700065_01_i_P2.jpg"/> "5∼6인 모임까지 가능해요"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카페에서 5명이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21.9.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6명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당장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수도권 '6인 모임' 허용 첫날인 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식당가에서는 여전히 5인 이상 단체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점심시간을 맞은 이곳 식당가는 음식점 3∼4군데를 제외하면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고, 그나마 있는 손님들도 2∼3명씩 소규모로 무리 지어 가게로 들어갈 뿐이었다.

한 50대 고깃집 사장은 "저녁 장사가 주력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손님이 전혀 늘지 않았다"며 "요즘 분위기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단체 모임은 자제하고 있어 (이번 방역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인천시청 인근 생선구이집에도 점심시간 내내 손님이 드나들었지만, 전부 4인 이하로 모여 식사를 했다고 업주는 전했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은 이날부터 낮 시간대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수도권의 경우 작년 12월 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적용된 이후 8개월 반 만에 식당에서 두 테이블을 붙여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식당·카페의 매장 내 영업 마감 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됐다.

그러나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국민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밑도는 상황인 만큼 업주들은 방역 조치 완화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당장 효과를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전날 기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천775만1천820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 대비 34.6% 수준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40.2%다.

백신접종완료자 포함 6인 모임 가능 백신접종완료자 포함 6인 모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4주 연장 첫날인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 50대 카페 점주는 "선선해진 날씨에 방역 조치도 완화돼 손님은 차츰 늘 것 같다"면서도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생각보다 낮아 당장 직원을 다시 뽑을 만큼 여유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인센티브가 확대되고 접종률도 더 높아져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개편안 이후 더는 상황이 나빠지지 않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층이나 가족·친척들이 5∼6명씩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띄었다.

송도국제도시 한 카페에서는 장모(60)씨를 포함한 가족·친척 6명이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장씨는 "최근 외국에 살던 동생 부부가 자식 결혼을 앞두고 귀국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년간 못 보다가 마침 모임 인원이 6인까지 허용돼 다 같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가족들 모두 백신 접종을 해서 짬뽕집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하러 왔다"며 "오랜만에 만나 정말 즐겁고, 다시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식당가에서 만난 이모(73)씨는 "동네 사람들과 적당한 점심 메뉴를 고르고 있다"며 "가끔 2∼3명씩 나눠 다니다가 오늘은 5명이 함께 밥을 먹으러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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