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이슈] 이틀 만에 들통난 승리의 거짓말

승리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징역 5년을 구형 받은 가운데, 과거 단체 채팅방에서 했던 발언들이 추가로 드러나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1일 군검찰은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게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군검찰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그릇된 성 인식과 태도를 가졌기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승리 측 변호사는 피고인(승리)의 혐의는 국민 여론에 따라 제기된 것들이 많은데, 수사 기관은 엄격한 증명을 통해 유죄를 판단해야 한다고 변론했다. 이번 재판은 연예인을 무릎 꿇리고 ‘네 죄를 네가 알고 반성하라’는 윽박에 불과하다는 것이 승리 측의 입장이다.

이처럼 승리 측은 억울한 점을 호소하며 외국환거래법 위반을 제외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상습도박,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8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승리는 성매매알선 혐의에 대해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30일 열린 군사재판 24차 공판서 승리는 해당 혐의를 두고 “내가 아는 바가 없었고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성매매 알선 혐의는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씨의 개인적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7년 전 문자 내용으로, 저는 아직도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화창에 ‘잘 주는 애들’로 적힌 것은)아이폰 자동완성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보도된 지 이틀 만에 실체를 보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일 승리가 과거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주고받았던 대화 메시지를 단독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단톡방 멤버 K씨가 “일단 부르고는 있는데 주겠나 싶다. 너희가 아닌데 주겠냐”고 말하자 정준영은 “중국 애들은 성형녀같이 생긴 애들 좋아할걸”이라고 말했다. 이에 승리가 “아무튼 잘해”라고 당부했고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로 미루어봤을 때 승리가 말한 ‘잘 주는 애들’이 맥락상 ‘잘 노는 애들’의 자동완성 기능으로 인한 오타는 아닐 것으로 판단됐다. 상황을 어떻게든 모면하려 한 승리 측의 궁색한 술수인 셈이다. 전날 열린 군사재판서 국민들에게 건넸던 사죄의 말마저 의심될 수밖에 없다.

대중은 승리에게 질렸다. ‘버닝썬 게이트’가 일어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는 승리의 모습이 비겁하다 못해 이젠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부지기수다. 승리의 혐의가 여론에 따라 제기됐다는 변호사의 항변은 말 그대로 그의 비도덕적 면모가 얼마나 여실히 드러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즉 승리에겐 더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과거 빅뱅의 마지막 멤버를 뽑는 자리에서 승리가 ‘빅뱅이 되어야 할 5가지 이유’를 읊었던 것은 오랫동안 회자됐다. 멤버로 뽑힌 이유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던 승리에게서 대중은 진정성을 느꼈다. 팬들은 이번 일을 보며 “그 때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승리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때 그 이승현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이젠 거짓 없는 사죄를 해야 할 때”라는 팬들의 목소리를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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