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현장] 이용규의 10구 승부에 발끈한 데스파이네, 수원구장에 맴돈 묘한 긴장감

4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에서 양 팀의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상황은 3회 벌어졌다. 키움 공격이었던 3회초 2사 1·2루의 득점찬스가 만들어졌다. 0-0의 균형을 이어가던 KT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서는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의 위기에 처했다.

타석에는 5번타자 이용규가 들어섰다. 이용규는 끈질기게 데스파이네를 물고 늘어졌다. 초구는 스트라이크로 들어갔지만 2구째는 파울로 걷어냈다. 3,4구째 볼은 볼로 빠졌고 이용규는 5구째부터 8구째까지 체인지업, 직구, 커브 등을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9구째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빠졌고 볼넷으로 내보낼 위기에 처했다. 이용규는 10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1루 땅볼 아웃이 됐다.

이용규는 1루로 허탈하게 걸어갔고 데스파이네는 이닝을 마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때 데스파이네가 이용규의 뒤에서 포효를 했고 이용규는 깜짝 놀라 멈추고 돌아섰다.

둘은 대치 상황에 들어갔고 양 팀 동료들이 뛰어나와 둘을 말렸다. 데스파이네는 더그아웃으로 갔고 다음 이닝 수비를 준비하던 이용규는 적지 않게 감정을 표시했다.

상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바로 3회말 KT의 공격때에도 또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2사 후 키움 선발 한현희가 던진 2구째 직구가 조용호의 다리를 향했다. KT로서는 3회초 상황의 연장선상으로 보일법했다. 한현희는 모자를 벗었지만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4.1이닝 1홈런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그의 투구수는 111개였다. 3회 이용규와 10구 승부의 여파가 적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보인 행동은 그라운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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