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토트넘 내부 분위기…“케인-레비 회장 사이 거의 깨졌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해리 케인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사이가 깨졌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5일(한국시간)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은 감독 선임 과정을 잘 모르고 있었지만 해리 케인은 감독 선임과 같은 문제로 레비 회장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케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고 싶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에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깨진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폭로했다.

케인과 레비 회장의 사이가 멀어진 건 신사협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케인은 1년 전부터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1년 더 잔류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케인은 이를 수락한 것이다. 케인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적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케인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개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토트넘과 할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난 가장 큰 경기에서 뛰고 싶다. 난 우리가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계획을 세우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미래는 오로지 나한테 달려 있고, 내가 어떻게 느끼고, 지금 이 순간 나와 내 경력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인이 아직 정식으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건 아니지만 레비 회장은 팀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인 케인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적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인은 유로 2020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적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케인의 미래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토트넘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각 후보들에게 케인을 절대로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562억 원)를 제안하자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케인을 매각한다고 해도 그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판매 불가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케인이 떠나고 싶다고 할지라도 계약 관게를 거스를 순 없다. 아직 케인은 토트넘과 3년 계약이 남았기 때문에 토트넘이 이적을 허락해주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수 없다. 토트넘이 워낙 강경한 태도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케인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가고 있다. 유로가 끝난 뒤에 케인이 정식으로 구단에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