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브라질 꺾고 코파 우승 메시 MVP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르헨티나가 남미 축구 최정상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이하 코파)에서 '라이벌'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대회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우승과 함께 지난 1993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코파 대회 이후 2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통산 15회 우승을 달성해 우루과이와 함께 대회 통산 최다 우승국이 됐다.

또한 2007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브라질과 만나 당한 0-3 패배를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브라질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과 통산 10번째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가 넣은 선제골을 잘 지켰다. 로드리고 데 파울이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디마리아가 잡았다. 그는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이 앞으로 나온 것을 본 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살짝 띄워 찼고 공은 브라질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디마리아의 이번 대회 첫 골은 결승골이 됐다. 브라질은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과 수비를 앞세워 브라질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고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시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무관의 한을 풀었다.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에 4회, 코파에 5회 출전했으나 단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질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2골 3도움으로 활약했으나 결승에서 패배를 곱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