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기자회견에 나타난 감독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로열 앤트워프의 감독이 알몸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소속 로열 앤트워프의 감독 브리안 프리스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 알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연은 이러하다. 앤트워프는 지난 20일 AC 오모니아 자그레브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2-4로 크게 패배했다. 이에 프리스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만약 팀이 컨퍼런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옷을 입지 않고 진행하겠다"라고 공약을 내건 것이다.

선수들은 컨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전반 28분 코지 미요시의 선제골과 후반 39분 피에테르 제르켄스의 추가 골에 힘입어 합산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양 팀은 연장전을 진행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자그레브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호르디 고메스가 실축하는 바람에 기세를 내줬고, 결국 3-2로 앤트워프가 승리했다. 1차전 2점 차 패배를 극복하고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가진 프리스케 감독은 약속대로 옷을 입지 않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약속을 지킨 것이다. 수건으로 하반신만을 가린채 기자회견을 시작한 프리스케 감독은 "겉으로 보기에 나는 꽤 침착한 사람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안에 열정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농담했다.

앤트워프의 공식 SNS 계정은 프리스케 감독의 기자회견 사진을 게시하며 "잠깐...무슨 일이야?!"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로열 앤트워프 공식 SNS


정승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