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부모님 덕이라는 말 힘들었다…母 앞길 막은 느낌” (유퀴즈)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국가대표 체조 선수 여서정이 고충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국가대표2(Champion)'로 꾸며진 가운데 여서정 선수와 신재환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여서정 선수가 예전에 방송에서 체조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엄마 아빠한테만 이야기를 못 했다면서 눈물을 쏟은 적이 있다더라"라며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여서정 선수도 체조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여서정 선수는 "그만두고 싶었던 게 학교 끝나면 바로 체조장에 가야 하니까. 애들은 놀러 가는 게 부러웠다. 어렸을 때부터 잘해도 아빠 덕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여서정 선수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체조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많이 했다. 엄청 잘했을 때도 아니고 5등, 3등 이렇게 했을 때라서 부모님 때문에 됐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여홍철 해설위원은 "그때가 안쓰럽다. 자기는 열심히 해서 전국대회 금메달 따면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서정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여서정 선수는 "엄마가 심판을 보셨는데 그런 이야기가 들리니까 아예 심판도 안 보셨다. 제가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선수촌 코치셨다. 코치하는 거 되게 좋아하셨는데 저 때문에 나오셔야 하니까 많이 우셨다로 하더라. 엄마의 앞길을 막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