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결과만을 기다리는 NC,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번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대해 NC 다이노스의 대응은 매우 일관적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확진자들의 방역 수칙 위반 건에 대해선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말만 고수할 뿐이다.

하지만 그 사이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확진 선수들이 호텔방에서 5인 이상 모여 야식을 먹었다는 이야기와 일반인 지인이 합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 그 일반인이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무분별한 소문까지 확대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NC의 답변은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였다.

분명 NC도 확진 선수들의 동선을 일부 파악하고 선수단 보고까지 받았을 것이다. 방역 지침을 어기지 않았다면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학조사 결과만을 고대하며 침묵하는 속내는 무엇일까.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가 다른 원인을 가리키고 있어도 소문이 사실이라면 방역지침을 어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NC는 이를 확실히 해명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침묵만 지킨다면 소문은 끊이지 않을 것이고 현 상황처럼 왜곡된 방향으로 확대 재생산돼 선수와 구단의 신뢰를 더 떨어뜨리기만 할 뿐이다.

소문이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하고, 맞으면 빠르게 사과하고 자체 징계를 내렸으면 NC가 이렇게까지 비난을 받았을까. NC의 침묵이 소문에 소문을, 의심에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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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