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박해수 “시즌2에 못 나오는게 너무 아쉽다” [인터뷰M]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수를 만났다. 박해수는 극중 성기훈(이정재 분)과 같은 동네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투자 실패로 거액의 빚더미에 앉으며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조상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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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시나리오로 봤을때나 촬영때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참혹하게 비주얼적으로 잘 나왔더라. 상상보다 더 잘 나와서 최고였다"라며 완성된 작품을 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안 볼수 없게 만드셨더라. 저도 1회부터 끝까지 한번에 정주행했다"라며 공개 첫날 시청했음을 이야기했다.

박해수는 "제 작품이 이번에 '오징어게임'으로 공개되어서 굉장히 오랜만의 작품처럼 보이는데 사실 그 동안 계속 여러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작품이 공개되지는 않고 촬영만 계속 하면서 힘이 들었다. 관객의 피드백 없이 일 하려니 힘이 빠졌는데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이후 반응을 보니 너무 감사하더라. 내가 잘 하고 있고, 내가 하는 연기가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뜨거운 시청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너무나 함께 일하고 싶었던 황동혁 감독의 선택을 받은 박해수는 "선택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다. 왜 저를 캐스팅하셨는지 직접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촬영이 마무리 될 때쯤 "해수가 아니면 안될 캐릭터"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되었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이야기하며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나에게도 다양한 얼굴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제 안에 다양한 모습이 보이더라. 화면을 보면서 신기했다. 제 나이 41살에 매체 연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지금까지 연기 공부를 한게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깨닫고 있다"라며 새삼 연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앞서 이정재의 인터뷰에서 박해수가 귀여운 면이 있고 분위기 메이커라며 칭찬을 했었는데 이 이야기를 전하자 박해수는 "정확히 보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는 "사실 분위기 메이커는 이정재 선배, 정호연이었다. 캐릭터들이 심리적으로 힘들다보니 서로에게 많이 기대었다. 그 중심에 이정재가 있었다.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와주시고 밝고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정재는 남자 배우들에게 로망같은 인물인데 그와 함께 연기한다는 건 영광이었다"라며 되려 이정재를 칭찬했다.

극중에서의 게임 중 박해수로 참가한다면 가장 자신있는 게임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유년시절에 운동을 많이 했다. 농구, 축구, 씨름도 하고 수영도 했었다. '오징어게임'의 게임들은 체력과 피지컬이 있으면 가능한 거라 다 자신이 있다. 구슬치기만 가장 어렵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게임'이 흥행을 하며 시즌2에 대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데 박해수는 "극중에서 사망하는 바람에 시즌2에 나올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다. 아쉽지만 죽지 않으면 안되는 인물이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감독님이 프리퀄로 조상우의 전사를 그려주시면 어떨까 하는데... 시즌2에 나오더라도 기훈의 꿈 속에서나 나올수 있을 것 같다"며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또 "가면남들의 세계가 궁금하더라. 시즌2가 나온다면 그들이 어떻게 가면남이 되고 그 속에서 어떻게 계급이 올라가는지 보여주면 좋겠다"라며 자신만의 시즌2에 대한 바램도 이야기했다.

실제로 456억의 상금이 생긴다면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 박해수는 "이제 막 태어난 아이에게 선물 하나 사주고, 우리 가정이 묵을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그 다음은 좋은 일에 써보고 싶다"라며 소박한 답변을 했다.

지금도 넷플릭스의 차기작 한국판 '종이의 집'을 촬영중인 박해수는 "곧 드라마도 공개될 거고, 영화도 개봉할 것이다. 무대에서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며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 공개될 작품이 많을 것임을 예고했다.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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