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올스타전서도 ‘겸업’… 역사상 최초로 투타 모두 선정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투수와 야수 부문에서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선수와 감독, 코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사무국은 "오타니가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 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려 투수와 야수 모두 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MLB 올스타전은 지난 193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1회째다. 현역 시절 투타 모두에서 활약을 했던 전설 베이브 루스도 1933년 정규시즌에 투수로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다.

사무국은 같은날 양대리그 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에는 오타니 외에 게릿 콜(뉴욕 양키스), 카일 깁슨(텍사스 레인저스), 카를로스 론돈, 랜스 린(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네이선 이발디(보스턴 레드삭스),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투수에는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로키스),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말린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던 우드러프, 코빈 번스(이상 밀워키 브루어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뽑혔다.

올해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양대 리그 감독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제91회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아쉽게도 MLB에서 뛰는 코리안리거들은 단 한 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5일 오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세운 아시아선수 빅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31개)과 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