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로 대선 출마 선언… 윤석열과 달랐던 이재명

1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좀더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며 내용과 형식에서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 지사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면접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출마선언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나중에 영상으로 봤는데 미래에 관한 이야기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과외까지 받으며 열공하신다는데 국정이라는 게 그리 호락호락 쉽게 익힐 일이 아닌 만큼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윤봉길 기념관을 빌려 연설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것과 다르게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비대면 영상이라는 이례적인 형식을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서 방역 책임자의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이 지사가 내세우는 '실용'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총장이 연설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운 것과는 대조된다. 이 지사 측은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불공정과 양극화를 주요 화두로 삼아 해결책으로 경제부흥정책인 '이재명식 뉴딜 정책'을 제시해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 캠프 측 관계자는 "경제부흥정책은 공정과 함께 성장을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이 지사가 직접 만든 표현이라며 이 지사의 정책 역량을 국민들에게 신뢰로 하나하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