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번 더 기회 남은 ‘막내형’ 이강인 “계속 응원해 주세요”

[올림픽] 동료들 다독이는 이강인 [올림픽] 동료들 다독이는 이강인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6대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이동경(오른쪽부터)과 이강인, 김진야가 아쉬워 하고 있다. 2021.7.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많이 아쉬워도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학범호의 '막내형' 이강인(20·발렌시아)이 도쿄올림픽 8강전 탈락의 아쉬움을 가슴에 묻고 2024년 프랑스 올림픽에서 설욕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6으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출항한 김학범호는 조별리그(2승 1패)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8강전에서 무려 6골이나 내주는 '요코하마 참사'를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면서 국내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발끝에 기대를 많이 걸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18살의 나이로 '월반'해 2골 4도움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따낸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인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도 도쿄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강인은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했고, 팀도 0-1로 졌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이강인은 벤치 멤버로 돌아갔다. 역할도 황의조(보르도)의 백업 스트라이커로 바뀌었다.

'축구 지능'이 높은 이강인은 자신에게 새로 주어진 몫을 100% 소화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 황의조 대신 후반 33분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15분여를 뛰면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득점 본능이 살아났다.

온두라스와 3차전에도 이강인은 후반 12분 황의조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37분 마무리 득점으로 팀의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이번 대회 3호골을 작성했다.

특히 이강인은 온두라스전이 끝나고 난 뒤 후반 막판 볼 돌리기에 화가나 선배들을 향해 따지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며 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강인의 승리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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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6대3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 이강인이 쓰러져 있는 권창훈을 일으키고 있다. 2021.7.31 [email protected]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화한 김학범호는 8강전을 맞아 또다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혀두고 시작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공세에 수비진이 어이없이 무너지면서 한국은 무려 6실점의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이강인도 후반 26분 급하게 공격진에 투입됐지만 이번에는 끝내 득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취재진과 만나 "3년이라는 긴 시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며 "오늘 경과가 좋지 않게 나왔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었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큰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는 이강인은 "지금 당장은 다른 대회들이 머릿속에 안 들어온다"라며 "다음 대회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더 발전해야만 한다. 매우 아쉬워도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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