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준석이 내 편? 내게도 태도 불량, 인사도 안해”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오히려 저는 역차별을 엄청 받고 있다”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25일 방송된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해당 문제를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권교체를 하러 (국민의힘에)온 것이지 당권교체를 하러 온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2030 표심 잡겠다며) MZ야 부탁해 같은 썰렁한 것 만들면서 이준석 대표를 계속 흔든다. 2030대 지지가 우리 당에 소중하다. 그러면(2030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흔들면) 안 된다”라고 했다.

사회자가 “윤 전 총장 측도 이준석 대표에게 불신을 느낄만한 단초가 있었다”라 지적하자 유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태도나 그런 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이준석 대표는 제 앞에서도 태도가 불량, 불손하고 할 말 다 한다”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는 역차별을 엄청나게 받고 있다. 저랑 가까운 사람들은 당직에 아무도 못 갔다. (사퇴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저랑 당 안에서 가장 극과 극인 분이었다”라고 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인사 진짜 안 한다”라며 “젊은 사람이 어지간하면 고개도 숙이고 하는데 저를 보고 그냥 (인사를 하는 듯 마는 듯) 이런다”라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인사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흔드는 데 대해 “윤석열 후보 본인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그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이 대표와 가까웠다는 과거의 인연만으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 어지간한 일들은 그냥 참고 넘겼다”면서 “당 지도부가 무너지고 비상대책위가 들어서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진다”며 이준석 대표를 엄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