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여름휴가도 메타버스로?…ETF 투자법은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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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X구찌. 네이버 제공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경기 정점 통과(피크아웃) 우려 등으로 증시가 힘을 못 쓰는 요즘입니다. 그 가운데 주목 받는 신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입니다.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in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 감소와 함께 메타버스가 떠오르면서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등 국내 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ETF로 투자를 원한다면 지난달 30일 상장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가 있습니다.

‘META ETF’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s)가 운용하는 META는 다양한 IT관련 기술 종목 중 메타버스에 따른 이익 성장이 직간접적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구성된 ‘Ball Metaverse Index’를 추종하는 ETF 입니다. 라운드힐에 따르면 컴퓨터, 네트워크, 가상 플랫폼, 결제, 콘텐츠, 하드웨어, 상호교환가능 기준(Interchange Standards) 등 7개 분류로 기업을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연 총보수 0.75% 입니다.

7월8일 기준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8.04%), 텐센트(5.27%), 로블록스(4.93%), 마이크로소프트(4.54%), 아마존(3.83%) 등을 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체인 TSMC, 클라우딩 업체인 패스틀리, 게임 제작 엔진 업체인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도 있고요, 국내 기업 삼성전자(005930)도 1.02%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지 2주 남짓 됐기 때문에 보유 자산(AUM)은 1000만 달러(115억원) 수준입니다. 성과 평가도 아직 이른데요, 6월30일 상장 이후 META는 2.51% 하락했고 나스닥은 0.38% 상승했습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ETF는 특정 IT 혁신기술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메타버스를 주축으로 다양한 IT 혁신기술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버스, 메가 트렌드일까 허상일까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대학교 입학식, 신입사원 교육 등이 메타버스 공간으로 이동했다고 하죠. 이처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이 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가상 세계 속 경제 생태계 활성화, IT 기술 발달 등이 꼽힙니다. 플랫폼을 운영하거나, 콘텐츠 혹은 클라우드 같은 인프라 제공 기업이 수혜를 누릴 수 있겠죠.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메타버스 기반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있습니다. 상장 이후 25% 가량 올랐습니다. 국내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가 있습니다. 3D 아바타로 소통하는 제페토의 수익모델은 아이템 결제, 광고와 커머스로 다변화되고 있는데요, 증권가는 올해 네이버제트 매출을 전년 86억원 대비 5배 증가한 50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업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죠.

물론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면 활동이 재개되더라도 메타버스가 대세로 자리잡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메타버스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