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자매, 그리스행 확정… FIVB “징계는 한국에 국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무대로 떠나게 됐다. 이른바 '학폭 가해자'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그리스리그 배구팀 PAOK는 앞서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국제배구연맹(FIVB)에 ‘대한민국배구협회 동의 없이 이재영·이다영을 영입'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어 이들은 29일 FIVB로부터 국제 이적 승인을 받았다.
한 배구 관계자는 지난 28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FIVB에서 국제이적동의서(ITC) 승인 절차 최후통보가 왔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들이 그리스 리그로 이적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이 내려진 셈이다.
해당 관계자는 "'이들의 이적은 항소 대상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받았다"며 "협회가 받을 이적 수수료는 약 1323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FIVB가) 계좌번호를 주지 않아도 '이적을 승인하겠다'고 적시했다"며 "배구협회 또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적도 불가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FIVB는 "자매가 받아야 할 징계는 한국에 국한됐다"는 입장이다. 이어 "한국 협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겠다"며 쌍둥이 자매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불거졌다. 이후 이들은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V리그 전 소속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이어 이들은 지난달 24일 그리스 PAOK와 1년 계약을 했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이적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