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子 퇴직금이 범죄?’ 조수진에 “당신이 국민 설득해보라”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수령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옹호하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조수진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신께서 하고싶은 대로 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도수호 없다(곽 의원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당 대표의 말이 나오기 무섭게 들이받을 기회만 노리다가 바로 들이받고 기자들에게 언플을 해대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보다 반박자씩 빨라도 부족함이 없는 상황에서 전두환 신군부 소리 들어가면서 굳이 당무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당신의 문자 그대로 들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보라"며 "남한테 훈계하듯 시키지 말고 직접 하라. 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전날(9월 30일) 저녁 개최된 긴급 최고위원회에 반발해 불참했다. 당시 조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음이 여러 군데서 확인됐다"며 "이것은 옹호와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직 제명은 다른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첫째, 곽 의원 아들 퇴직금 규모를 떠나 퇴직금이 범죄나 화천대유의 불법과 관련이 있나. 둘째,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나"라며 "무소속 의원 제명 논의가 국감 시작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가. 무소속 의원 제명을 최고위가 의결할 수 있나. 전두환 신군부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별도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곽 의원 제명은 애초에 우리 당 소속 의원이 아니므로 최고위 의결사항도 아니다. 따라서 안건이 될 수도 없다"며 "왜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은 분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분란을 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긴급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 소집 배경에 대해 "당 대장동TF 관련 사항"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