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배, “케인 의심하는 게 웃긴 일…최고 스트라이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27)에 대한 잉글랜드 선배의 믿음은 굳건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을 치른다. 196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정조준한 상태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당시 부진한 공격력에 애를 먹었다.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것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다. 라힘 스털링 득점과 단단한 수비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지만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 입장에서 빈공은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였다.

케인 부활이 시급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으로 득점왕 도움왕을 석권한 케인은 유로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조별리그 내내 제대로 된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침묵 속에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선 달라졌다. 16강 독일전 득점을 시작으로 살아나 8강 우크라이나전 2골, 4강 덴마크전 1골을 넣으며 완벽 재기에 성공했다. 득점력만 폭발한 것이 아니라 2선까지 내려와 수비 시선을 끌고 키패스를 보내는 공격 전개 능력까지 선보이며 잉글랜드 침체된 공격을 살려냈다.

결승전에서도 케인 활약이 잉글랜드에 절실하다. 이탈리아가 내세운 조르조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센터백 조합은 대회 최고 철옹성일 정도로 압도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막강한 수비를 뚫기 위해선 케인이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케인이 조별리그처럼 침묵한다면 잉글랜드는 득점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인 마이클 오언은 케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오언은 UEFA 공홈을 통해 “케인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그의 기량을 의심하는 게 웃긴 일이었다. 골을 넣는 상황에서 케인의 존재는 잉글랜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 센터백 듀오는 탄탄한 게 사실이다. 경험도 정말 많다. 하지만 케인은 밀리지 않을 것이다. 효율적이고 결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키엘리니, 보누치가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어도 개의치 않고 득점을 터트릴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