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2021’ 어린 복길 노영숙, 20년 만 등장…일용부부와 만남

‘전원일기2021’(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원일기’ 어린 복길이가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2일 방송되는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 3부 ‘아픈 손가락’ 편에서는 어린 복길이가 20년 만에 딸을 데리고 등장한다. ‘전원일기 2021’ 속 여러 만남 중에 가장 어렵게 성사되었다는 일용 부부의 만남. 그 만남의 화룡점정이 복길이 아역을 연기했던 노영숙의 등장이었던 것.

오랜만에 만난 일용 부부, 배우 박은수와 김혜정의 추억담은 자연스레 그들의 극 중 외동딸 ‘복길’이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당시 어린 복길 역을 맡았던 노영숙이 ‘전원일기’ 내 타임워프로 그만두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며 당시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은수가 “복길이를 그대로 키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그런 아쉬움도 있다”라고 말하자, 김혜정 또한 “그대로 있었어도 참 좋았겠다. 그런데 그때 왜 내가 더 걔를 전화라도 하고 보듬어주지 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 아쉬움을 떠올렸다.

이에 2살부터 13살까지 11년간 어린 복길 역을 맡았던 노영숙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한다. 13살에 극 중 엄마, 아빠와 헤어졌던 복길이가 30대가 되어 9살 딸과 함께 엄마, 아빠를 만나러 온 것이다. 일용이 부부의 만남 분위기가 어색할 것을 우려한 제작진이 어렵사리 노영숙 씨의 연락처를 알아내 긴급 섭외에 나섰는데, 어린 복길 노영숙은 “안 그래도 (일용이) 아빠의 최근 어려운 소식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꼭 직접 한번 찾아뵙고 응원해드리고 싶었는데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며 흔쾌히 이에 응했다고 한다. 더구나 노영숙은 자신의 딸도 ‘가짜 엄마, 아빠’께 인사시켜드리고 싶다며 모녀간에 예쁜 원피스를 맞춰 입고 현장에 등장하는 센스를 선보였다.

간간이 노영숙과 문자와 전화로만 연락하며 지내온 김혜정은 극중 딸을 한 번에 알아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연락이 끊긴 채 지내왔던 박은수는 노영숙의 9살 딸이 복길이인 줄 착각할 정도로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고. 그는 “영숙이 결혼해서 딸도 있어? 언제 결혼해서 언제 딸도 있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복길이’ 노영숙이 만남에 합류하자, 애증과 회한에 젖어있던 분위기는 간 데 없이 화기애애한 가족 모임으로 현장 공기가 급변했다. 그들은 20년 만의 만남에 대해 “시간여행 온 것 같다” “난 지금도 꿈꾸는 거 같아”라고 표현했다. 그중 오랜 시간 큰 파도들에 맞서며 홀로 싸워온 박은수는 빠르게 지나간 세월 앞에 자신이 할아버지가 되어있음을 실감하며 연신 놀라워했다. 이에 김혜정은 노영숙에게 “전원일기 아빠 기억 속에는 네가 아이로 남아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박은수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했다고. 일용이네 가족의 20년 만의 해후 그리고 그간의 추억과 가슴 아픈 사연들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3부는 7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