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에게 도넛 2개를 許하라…법인카드 사용내역 화제

‘정은경 청장에게 도넛 2개를 許하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정부구매카드’(공무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화제다.

15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 ‘6월 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란 이름의 파일(표)이 나돌아 눈길을 끌었다. 엑셀 양식의 이 표는 지난 6월 1일~29일의 카드 사용 내역으로 사용자 항목에는 ‘청장’이라고 명시돼 있다.

트위터 등에 따르면 이 표는 당초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의 적지 않은 식사 비용을 질타하려는 의도로 올린 것으로,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 보수 성향 커뮤니티와 야권에서 정 청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이런 의도(?)와는 반대로 정작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것은 카드 사용 내역. 총 32건의 결제 내역은 모두 식당 등에서 사용한 식사 비용으로, 총 사용 금액은 399만5400원이다.

특히 혼자 사용한 내역은 없고, 모두 단체 식사 비용이란 점도 눈에 띄는 대목. 각 항목당 비용을 함께 사용한 인원을 합치면 모두 251명으로, 이를 토대로 추정하면 6월 한 달에 걸쳐 1인당 1만5917원을 사용한 셈이 된다.

한마디로 ‘너무나 정직하고, 알뜰한 법인카드 사용’이란 반응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내역을 본 시민들은 식사조차 제대로 못 한 채 회의를 이어나가는 정 청장과 질병관리청 직원등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카드 내역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흔한 호텔 식당도, 유흥 업소도 없이 너무 깨끗하다”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고생하는데 왜 이 것밖에 안 드셨느냐, 제발 잘 챙겨드시라”는 응원의 글을 남겼다.

누리꾼 C씨 역시 “(내역을 보면) 한 달에 32회 도시락을 먹고 있다”면서 정 청장의 고된 업무 환경을 아쉬워했고, 다른 누리꾼 D씨는 “던킷 도넛에서 5명이 5000원을 썼다. 1명이 도넛 한 개도 제대로 못 먹은 셈”이라면서 “국가는 질본에 1인 2도넛을 보장하라”는 익살스러운 글로 정 청장을 응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된 자료로, 내역은 모두 사실”이라면서 “다만, 청장 혼자 사용하는 카드가 아닌, 회의 등 업무가 있을 때 관련자들이 주로 도시락 구매용으로 사용한다. 내역 역시 대부분 도시락을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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