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가는 거야!’ 스피나촐라,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벌떡!’

사진=풋볼 이탈리아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비록 경기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28)는 팀의 승리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탈리아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53년 만의 유로 우승을 정조준했다.

스페인의 전방 압박에 고전한 이탈리아는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5분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로 스페인이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를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첫 번째 키커 마누엘 로카텔리가 우나이 시몬에게 가로막혔지만 다니 올모의 실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승부는 네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모라타의 슈팅을 돈나룸마가 막아냈고, 조르지뉴가 마무리 지으며 이탈리아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스피나촐라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스피나촐라는 앞서 8강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끔찍한 부상을 당하며 수술까지 받았다. 그의 재활은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피나촐라의 공백은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메웠다. 하지만 이날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왼쪽 측면의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했다.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후반 29분 부진했던 에메르송을 빼고 우측의 지오반니 디 로렌초를 좌측으로 돌릴 정도였다.

접전 끝에 이탈리아는 승리를 달성했고,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스피나촐라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승리를 자축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그는 "Grazie(감사합니다), Vamos!(가보자!)"라며 환호했다. 함께 첨부된 영상 속에는 이탈리아의 유니폼을 입고 맘껏 환호하는 스피나촐라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팬들도 부상으로 힘들어했을 스피나촐라를 응원했다. 팬들은 댓글로 "너무나 감동적인 영상이야, 파이팅!", "스피나촐라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네"라고 반응했다. 일부 팬은 "스피나촐라는 오늘도 치로 임모빌레보다 잘했어"라며 짓궂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준결승전 승리팀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