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잡은 이강인?…울브스 비롯한 3개 제안 모두 거절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유리한 위치에서 발렌시아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22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자신에게 들어온 세 개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그의 이적이 없다면 유력한 영입 후보인 마르코스 안드레(브라질) 혹은 비EU 국가 선수의 영입은 할 수 없다.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걸 알고 있고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 1월부터 이강인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알고 있고 이적료 수익을 위해 이적 제안을 받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나가지 않는 건 발렌시아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다. 그는 재계약은 원치 않으면서 남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려고 하고 있다. 구단은 이강인이 AS 모나코, 울버햄튼 원더러스, 그리고 같은 라리가 팀 그라나다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그가 나가지 않으면 다른 비EU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10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주도권은 이강인에게 있다. 발렌시아는 이번 여름에 이강인을 팔지 않으면 다음 겨울 이적시장에선 그를 이적료 없이 내줘야 한다. 이에 발렌시아는 현재 주전급 공격수인 비EU 쿼터 선수 막시 고메스의 이적도 고려하는 중이다. 고메스 역시 한 프랑스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이강인에게는 이제 주전으로 뛸 구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20/21시즌까지 그는 주전급 자원으로 뛰지 못해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267분에 그쳤다. 심지어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후반 조커 자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여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강인은 대회 일정 이후 한국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그 후 지난 16일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그러나 22일 열린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는 결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