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함락은 대재앙…방어 위해 무엇이든 할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을 향해 연일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이면서 양안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국에 맞서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대만이 중국에 함락된다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이 총통은 "대만이 무너진다면 그 결과는 역내 평화와 민주동맹 체제에 재앙이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것은 세계적인 가치관 경쟁에서 권위주의가 민주주의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중국과의 평화 공존을 희망한다고 전제한 뒤 "대만의 민주주의와 삶의 방식이 위협받는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을 향해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군이 거의 매일 침입하고 있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함없다"며 "대만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국경절인 1일 군용기 38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보낸 데 이어 2일과 3일에도 각각 39대와 16대의 군용기를 보냈다.

이어 4일에는 젠(殲·J)-16 전투기 38대와 수호이(蘇·SU)-30 전투기 2대, 윈(運·Y)-8 대잠초계기 2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2대, 훙(轟·H)-6 폭격기 12대 등 군용기 56대를 대만 ADIZ 내부로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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